[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투입된 초급간부와 병사들을 감쌌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 초급 간부와 병사들을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명, 계엄군 초급간부와 병사 향해 "아무 잘못 없고 오히려 고맙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이 한민수 대변인(오른쪽)을 비롯한 자당 의원들과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투입된 계엄군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죄 없는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눈빛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 지휘관들을 향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초급 간부와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했다"며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날을 세웠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