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4-11-29 11:06:0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물론 유럽 등 건설경기 회복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새롭게 설정했다.
28일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올해 선진시장의 대선 및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따른 딜러 재고 축소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며 “HD현대건설기계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시장의 정책 모멘텀과 제품 라인업, 딜러 확장 효과는 수요 반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HD현대건설기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면 재건 수혜는 물론 유럽 등 주요국에서의 실적 회복에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15% 점유율을 차지한 HD현대건설기계에게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복구 수요를 반영한 시장규모를 가정하더라도 장비 판매로부터 기대 가능한 매출은 450~1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우 전쟁 장기화로 축소됐던 유럽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예산 증액, 추가 금리 인하에 후행한 건설경기 회복, 러시아 내 판매 재개에 따른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시장의 성장도 HD현대건설기계 실적 방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인도 시장 점유율은 17.4%로 2020년 15.6%에서 확대됐다"며 "매출 성장에 따른 가동률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8%대로 상승했고 앞으로도 인도 지역 매출 증대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4510억 원, 영업이익 19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3% 감소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