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독일정부 20억 유로 반도체 보조금 신규 추진, 인텔 투자 지연에 대안 찾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29 10:15: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독일정부 20억 유로 반도체 보조금 신규 추진, 인텔 투자 지연에 대안 찾아
▲ 독일 정부가 20억 유로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 예산을 새로 편성할 계획을 두고 있다. 인텔이 독일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던 반도체공장 예상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독일 정부가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새로 추진한다.

인텔이 재무 악화로 독일 반도체공장 건설 계획을 늦추자 자국 반도체 제조업 육성을 위해 다른 기업을 끌어들이려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29일 “독일 정부가 인텔의 반도체 생산공장 투자 연기 결정 2개월만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신규 보조금 지급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제부 관계자는 “새로 책정되는 예산은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조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신규 지원금 규모는 20억 유로(약 2조95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다만 실제 예산은 반도체 기업들이 제출하는 투자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독일 정부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인텔과 TSMC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최근 인텔이 재무 위기로 글로벌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독일 반도체공장 설립 계획도 무기한 연기하며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인텔은 당초 독일 공장에 300억 유로(약 44조2천억 원)를 투자하며 이 가운데 100억 유로를 정부 보조금으로 약속받았다.

울프스피드를 비롯한 기업도 잇따라 독일에 반도체공장 설립 계획을 연기하며 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제조업 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독일이 다른 제조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새 보조금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새 보조금을 모두 10~15개 프로젝트에 나누어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반도체 생산공장뿐 아니라 웨이퍼(반도체 원판) 및 패키징 등 분야에도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 중단 시한 가까워져, 트럼프 정부 선택이 변수
삼성전자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80%, 애플 19%로 4%p 증가
블룸버그 "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 SK하이닉스 향후 12개월 HBM 선두 유지할 것"
어도어 "뉴진스와 전속계약은 유효, 일방적 주장이 해지사유 될 수 없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웅렬,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1심 무죄 선고받아
'HBM 성공신화' SK하이닉스 곽노정, 부회장 승진해 그룹 '빅3' 입지 다지나
동국제강 대표 최삼영과 동국씨엠 대표 박상훈 사장으로 승진, 오너4세 장선익 구매실장 임명
[한국갤럽] 2025년 의대 정원 '조정해야 한다' 50% '조정해선 안된다' 40%
이코노미스트 노스볼트 대안으로 중국 배터리 거론, "K-배터리 투자 둔화"
비트코인 시세 "9만 달러가 저점" 분석 나와, 거래소 잔액 6년 만에 최저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