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을 열었다.
호텔신라는 태국 푸켓 카투(Kathu)지역에 신라면세점을 19일 임시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푸켓 면세점은 해외에서 선보이는 첫 시내면세점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며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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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면세점 푸켓점. |
호텔신라는 2013년에 태국 현지기업 2개와 함께 합작법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고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푸켓점은 푸켓의 주요 관광지인 ‘파통비치’와 ‘푸켓타운’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다. 규모는 약 2만5000㎡로 1층에는 면세점과 카페, 2층에는 태국 해산물음식점 ‘사보이’가 있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주류 등 400여 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12월에 시계, 주얼리를 포함해 450여 개 브랜드를 갖추고 정식으로 개장한다.
호텔신라는 “태국 면세시장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태국 푸켓면세점이 본격 가동되면 다음해 해외사업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가가 돼 면세시장이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다. 규모는 2015년 기준 2조4000억 원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은 5위에 올라있다.
호텔신라는 2012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해외 공항면세점 2곳을 운영하면서 면세사업 전체매출의 15%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거둬왔다.
호텔신라는 2017년 3월에도 다카시마야백화점과 ANA항공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일본 도쿄 다카시마야백화점 안에 시내면세점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