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거주자의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여행자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해외사용 금액은 57억1천만 달러(약 7조9911억 원)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8조 '사상 최대', 해외직구 줄었지만 여행객 증가

▲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 7월 휴가철 인천국제공항 내부 모습. <연합뉴스>


2분기보다 10.1%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9.1% 늘어났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51억8500만 달러, 약 7조2553억 원)였다.

한국은행은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는 줄었지만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 사용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3분기 14억1천만 달러(1조9730억 원)로 2분기보다 4.4% 감소했다. 다만 내국인 출국자수는 717만3천 명으로 2분기(659만8천 명)으로 8.7% 늘어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액은 17억6600만 달러(약 2조4708억 원), 신용카드 39억4천만 달러(약 5조5124억 원)로 2분기보다 각각 21.4%, 5.6% 증가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