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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일본은행 내년 1월 금리인상 재개 전망, 엔저 심화되면 당겨질 수도”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25 08: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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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 사이클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일본은행이 내년 1월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B금투 “일본은행 내년 1월 금리인상 재개 전망, 엔저 심화되면 당겨질 수도”
▲ 25일 DB금융투자는 일본은행이 내년 1월에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도쿄 일본은행 본부.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일본은행의 목표치에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특히 중시하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올해 10월 전년 대비 증가율은 1.6%로 9월 증가율(1.4%)보다 높아졌다.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률도 이어지고 있어 임금 인상을 통한 디플레이션 탈피라는 선순환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는 올해 33년 만의 5% 이상 임금 인상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5% 이상의 인상을 예고했고 중소기업들은 6% 이상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박 연구원은 “2025년에도 높은 임금 상승률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안착 기대감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제 일본은행은 장기간 지속된 제로금리를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아베노믹스와 제로금리가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을 통한 가계 소득 확충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내년 1월24일 금리인상 재개에 나서고 내년 중반 0.5% 부근까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선순환 효과가 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경우 2025년 연말엔 1% 부근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대선 이후 강달러에 따라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인상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지금보다 더 가팔라질 경우 금리인상 재개 시점은 올해 12월19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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