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선진국 분담금을 최소 연간 3천억 달러로 합의하며 마무리됐다.
AP뉴스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는 기존 일정보다 이틀 연장돼 현지시각으로 24일 폐막했다.
▲ 현지시각으로 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 회의장에서 참석자들이 합의문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29에서 각 나라 대표들은 개발도상국에 지원되는 기후대책 자금의 선진국 부담 목표를 2035년까지 매년 3천억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기존 1천억 달러보다 3배 늘어난 것이다.
2035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지원되는 기후대책 자금의 총액은 연간 1조3천억 달러다.
기존 일정에 따르면 COP29의 폐막일은 22일이었지만 의장국 아제르바이잔이 제시한 선진국 분담금 2500억 달러가 적다는 개발도상국들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폐막이 늦어졌다.
24일 새벽 각 나라들은 선진국 분담금을 3천억 달러로 정하고 ‘최소한’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에 합의했다.
아니 다스굽타 세계자원연구소 회장은 “3천억 달러라는 목표는 충분하지 않지만 더 안전하고 공평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선불금”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공공 및 민간 단체에서 훨씬 더 많은 기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