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해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에는 명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이 21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태균씨는 2022년 4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당시 자신이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배제(컷오프)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4월 초 지인과 통화에서 “내가 의사도 아니고 (김진태가) 살려 달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며 “나는 권력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예지력이 있어서 미리 미래를 보는건데”라고 말했다.
그 뒤 4월 중순 지인과의 나눈 통화에서 명씨는 “밤 12시에 또 엎었다”며 “정권 초기인데 대통령 말을 거역하는 세력이 있나, 정진석이 김진태에 전화해서 조계종 사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 결정 과정에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가 경선을 펼쳤고 김 지사가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경선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김 지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2015년 11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보호했던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 삼아 컷오프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예비후보였던 김 지사가 단식농성을 펼치고 대국민 사과를 하자 국민의힘 공관위는 황상무 후보 단수추천 결정을 뒤집고 두 사람의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명씨의 ‘조계종 사과로 끝냈다’는 발언은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발언 부분을 사과하는 차원에서 김 지사의 공천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명씨는 4월 중순 강혜경 씨와 나눈 통화에서 “김진태는 내가 살린 것”이라며 “김진태를 아는 분이 만나러 갔는데 (김 지사가) 손을 잡고 ‘그 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막 흔들었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측 관계자는 "공천을 덜컥 그냥 받은 게 아니다. 단식농성해가며 컷오프의 부당함을 알렸고 사과성명까지 발표하며 경선 기회를 얻어 경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 후보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를 컷오프하고 대통령 캠프에 있던 황상무 후보를 단수공천하면 공천개입이 없는 것이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주면 공천개입이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이번에 공개된 녹취에는 명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21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태균씨는 2022년 4월 지인과의 통화에서 당시 자신이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배제(컷오프)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4월 초 지인과 통화에서 “내가 의사도 아니고 (김진태가) 살려 달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며 “나는 권력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예지력이 있어서 미리 미래를 보는건데”라고 말했다.
그 뒤 4월 중순 지인과의 나눈 통화에서 명씨는 “밤 12시에 또 엎었다”며 “정권 초기인데 대통령 말을 거역하는 세력이 있나, 정진석이 김진태에 전화해서 조계종 사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 결정 과정에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가 경선을 펼쳤고 김 지사가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경선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김 지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2015년 11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보호했던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 삼아 컷오프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예비후보였던 김 지사가 단식농성을 펼치고 대국민 사과를 하자 국민의힘 공관위는 황상무 후보 단수추천 결정을 뒤집고 두 사람의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명씨의 ‘조계종 사과로 끝냈다’는 발언은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발언 부분을 사과하는 차원에서 김 지사의 공천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명씨는 4월 중순 강혜경 씨와 나눈 통화에서 “김진태는 내가 살린 것”이라며 “김진태를 아는 분이 만나러 갔는데 (김 지사가) 손을 잡고 ‘그 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막 흔들었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측 관계자는 "공천을 덜컥 그냥 받은 게 아니다. 단식농성해가며 컷오프의 부당함을 알렸고 사과성명까지 발표하며 경선 기회를 얻어 경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 후보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를 컷오프하고 대통령 캠프에 있던 황상무 후보를 단수공천하면 공천개입이 없는 것이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주면 공천개입이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