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발열 이슈가 실적이나 공급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블랙웰 제품을 소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의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발열 문제가 이 회사의 주가 하락까지 이끌었지만 이는 지나치게 과장된 이슈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 모간스탠리도 블랙웰 발열 이슈가 출하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 부족 리스크도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일 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 분석을 인용해 “블랙웰 발열 문제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언급된 사안”이라며 “현재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보도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자체 조사 결과 블랙웰 제품에서 발생하는 과열 문제가 과장된 이슈로 판단된다며 이는 올 여름부터 이어졌던 루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블랙웰 반도체에서 과도한 발열이 발생해 고객사들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응해 하락했다.
그러나 세미애널리시스는 해당 문제가 이미 8월에 불거진 뒤 소폭의 조정 절차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는 블랙웰 출시 일정에 변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는 올해 말부터 주요 빅테크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된 제품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자연히 블랙웰 제품에 초반부터 상당한 수요가 몰려 엔비디아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랙웰 공급 차질이나 지연 가능성이 자연히 엔비디아 주가에는 리스크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다.
증권사 모간스탠리도 이번에 불거진 블랙웰 반도체 발열 논란이 공급 계획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간스탠리는 “4분기부터 블랙웰 공급이 순조롭게 이뤄져 실적 목표치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으로 20일 2025년 회계연도 3분기(2024년 8~10월)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다. 블랙웰 공급 일정 등 자세한 정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89% 상승한 147.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