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오른쪽)이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에서 19일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현재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내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해마다 선정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품목은 '현재 세계일류', 7년 내 5위권 진입 가능성을 인정받은 품목은 '차세대 세계일류'로 분류된다. 선정 기업은 수출지원, 해외 전시회 참여 등 혜택을 받는다.
신약 3종이 한꺼번에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2014년 출시한 '나보타'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19년에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미국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나보타는 시장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나보타는 현재까지 69개 나라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80여 나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펙수클루는 국내 34호 신약으로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빠른 약효 발현과 간편한 복용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0개 나라에 진출했고 추가로 11개 나라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 나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적은 용량으로 혈당 강하 효과를 제공한다. 엔블로는 1년 만에 에콰도르에서 첫 해외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12개 나라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30개 나라로 엔블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1품1조’ 비전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