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92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9만4천 달러(약 1억3천 달러)를 넘겼다.
▲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출시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9만4천 달러를 넘기면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1.23% 오른 1억2920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22% 내린 436만3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19% 낮아진 33만14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0.52%), 리플(-1.72%), 에이다(-0.48%), 트론(-1.0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3.82% 오른 544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50%), 유에스디코인(0.5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센트(26.10%),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쓰레스홀드(14.76%), 스톰엑스(13.17%), 코르텍스(12.66%), 아카시네트워크(11.52%), 커브(10.98%)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출시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이날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옵션 거래는 투자자가 특정 자산을 장래의 일정 시점에 따라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고 사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옵션 거래를 제공하는 것은 블랙록이 유일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4% 이상 상승해 9만4천 달러 이상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연구원은 X에 올린 글에서 옵션 거래 첫날 수억 달러 규모의 엄청난 거래량을 보였다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달 비트코인 가격이 2배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데 배팅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