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무·저해지보험 관련 제도변경 등으로 자본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동양생명이 3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무·저해지보험 관련 제도변경 등으로 자본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동양생명 목표주가 6200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3분기 호실적 반영으로 5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4.7%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회사 운용기조의 변화와 자본방어 필요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2024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147억 원, 순이익 90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30%, 순이익은 423.9%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이 양적, 질적 개선세를 보였다. 동양생명은 3분기 치매간병보험, 갱신형 암보험 등 주요 상품 중심으로 보험영업 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가 1년 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965억 원으로 2023년 3분기보다 43.6% 늘었다.
투자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자본관리 차원의 운용기조 변화, 해외 부동산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평가손실 120억 원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3분기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161%로 직전 분기보다 5.2%포인트 낮아졌다”며 “10월 후순위채 발행 효과에도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제도변경으로 신지급여력비율 상승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