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테라퓨틱스가 비주력 사업이자 적자사업인 전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HLB테라퓨틱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일러 모터와 펌프를 생산하고 있는 전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안으로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 전자사업부문 물적분할하기로, "기업가치 높이겠다"

▲ HLB테라퓨틱스(사진)가 전자사업부 물적분할을 위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자사업도 물적분할을 통해 전문선과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외형을 더욱 키우기로 했다. 전자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약 90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영업손실 5억 원을 봤다.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가 유럽에서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비주력 사업이자 적자사업인 전자사업부문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바이오사업에서도 신약개발 사업과 콜드체인 사업 두 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RGN-259'은 내년 초에 유럽 임상 3상 톱라인(임상 주요 지표)이 도출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사업에서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이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오랜 신약개발 성과를 앞두고 이번 물적분할을 진행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콜드체인을 통해 내실경영까지 실현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