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이 내년 실적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유진투자 "한온시스템 실적 개선 유지 긍정적, 내년 턴어라운드 전망"

▲ 한온시스템이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온시스템은 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62% 늘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생산량 감축과 기대 이하의 전기차 판매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며 “환율 효과와 가격 효과로 매출은 7.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통상 4분기 반영되던 원가 보상분이 3분기 조기 반영된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평년과 달리 4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수주잔고는 지난해 대비 4% 감소했는데, 고객사 전기차 출시 지연·취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약 6천억 원이 유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금리 부채 상환이 가능해 재무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통한 내년 예상 이자 비용 절감 폭은 약 300~400억 원 수준으로 그는 바라봤다.

그는 “3분기 확인된 구조적 개선 요인은 크지 않았지만, 실적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2025년 유럽연합(EU) 환경규제 강화로 주 고객사인 독일 완성차 제작사의 전기차 생산량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점과 대주주 변경으로 재무 안정성이 대폭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환경 규제와 고객사의 전기차(EV) 판매량 목표치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엿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