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 양자컴퓨터주가 관심을 받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주가 뉴욕 증시에서 급등 마감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양자컴퓨터’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양자컴퓨터 관련 그래픽. <픽사베이> |
관련 종목으로는 엣지파운드리와 한컴위드, SK텔레콤, 우리기술, 시큐센, 쏠리드 등을 제시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물리현상을 이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기계다. 기존 컴퓨터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빠르게 정보를 처리해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표 양자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IonQ)와 D-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각각 16.3%와 15.58% 급등 마감해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온큐는 대표적 양자컴퓨터 주로 꼽히며 최근 뉴욕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3분기 호실적과 양자컴퓨터 기술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를 발표해 기대감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아이온큐는 신규 특허 5개 승인과 큐비텍의 118개 특허 인수를 마치며 모두 600개 이상의 발행 특허·출원 중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다.
미국 정부가 최근 미중갈등 국면 속에서 중국 대상 양자컴퓨터 기술 관련 규제를 내놔 중요성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정부는 2025년 1월2일부터 시행하는 행정명령 최종규칙을 통해 미국자본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관련 중국투자를 통제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6월 트루윈에서 사명을 바꿨다. 사명 변경과 함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목적에 인공지능(AI) 관련 내용을 담았고 미국 양자기술 기업 제네시스퀀텀과 협력한 이력도 갖고 있다.
한컴위드도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전자상거래 보안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5월 양자기술에 대비해 안정성을 강화한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제품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