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13일 플랫폼 기업 등 외부 협력을 통해 잠재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컨설팅의 일환인 외식 솔루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 CJ프레시웨이는 플랫폼 기업 등 외부 협력을 통해 잠재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컨설팅의 일환인 외식 솔루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협력사 '오케이포스'의 식당 매출관리 서비스 '오늘얼마' 앱 내 식자재 주문 페이지 예시. < 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의 온라인 식자재 유통 규모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오프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기업 사이 거래(B2B)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온라인 시장에 연결하는 오프라인·온라인 연계(O2O) 전환에 주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포스(POS) 솔루션 기업 오케이포스와 협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케이포스는 26만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다.
CJ프레시웨이와 오케이포스는 2022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식자재 주문 시스템 연동, 외식 브랜드 출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올해 6월부터는 오케이포스의 식당 매출관리 서비스 앱(APP) '오늘얼마'의 식자재 주문 페이지를 통해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관련 매출은 지난달까지 월평균 126%씩 늘었다. 구매 고객 규모는 같은 기간 20배 늘었다.
두 회사는 앱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상품 큐레이션, 프로모션 기획, 고객 관리 등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사업의 O2O 전환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외식 솔루션(고객 사업 컨설팅) 역량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 주문 연계 시스템을 통해 메뉴 판매 추이, 식자재 주문량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외식 트렌드 및 상품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프랜차이즈 브랜드 기획, 메뉴 개발, 점포 운영 컨설팅 등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 협업 사례는 올해 6월 오케이포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업한 외식 브랜드 '쇼지'다.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기획,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매뉴얼 수립 등 컨설팅 전반을 수행했다.
오케이포스는 키오스크, 주문정보 통합처리 시스템 등 기술 솔루션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
CJ프레시웨이는 쇼지가 양사 통합 솔루션에 기반해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며 맛, 공간, 편의 등 다방면에서 고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은 자체 플랫폼 '온리원비즈넷'을 통해 외식사업의 생애 주기별 100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의 경계가 옅어짐에 따라 기존 역량을 초월하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협업, 솔루션 역량 고도화 등 사업 모델 진화에 지속 힘쓰며 식자재 유통산업 O2O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