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15포인트(0.82%) 밀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6포인트(0.29%) 내린 5983.9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36포인트(0.09%) 낮아진 1만9281.40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처음으로 뉴욕 3대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단기 과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됐다. 재정적자 심화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가 오르자 중소형주 낙폭이 커졌다.
트럼프 랠리 대표 종목인 테슬라(-6.15%)는 특별한 요인 없이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리비안(-4.17%), 루시드(-8.55%)뿐 아니라 중국 전기차업체인 니오(-9.49%), 샤오펑(-10.65%), 리오토(-7.07%) 주가도 떨어졌다.
다만 리비안 주가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58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9% 급등했다.
엔비디아(2.09%) 주가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나오자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4.19%), 인텔(-3.55%), 브로드컴(-1.50%), AMD(-2.52%), 퀄컴(-2.90%), TSMC(-1.17%), ARM(-1.44%) 등 대부분 반도체업종 주가가 내리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0.93% 하락했다.
아마존(1.00%), 마이크로소프트(1.20%), 메타(0.28%), 알파벳(0.74%) 등 대형 기술주 주가흐름은 양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수혜주 쏠림현상)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트럼프 수혜주를 제외한 종목이 제약적 환경에 직면한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뒤 관세정책, 재정저가 심화 우려와 미국 10년물 금리가 4.4% 수준에 도달한 점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