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의 잠정합의안을 6일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급 12만9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천 원) 포함 △격려금 450만 원 지급 △명절귀향비 70만 원으로 인상(기존 50만 원) 등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 기본급 12만9천 원 인상 잠정합의, 8일 찬반투표 실시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6일 마련하고 8일 노조의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를 하는 모습. < HD현대중공업 > 


성과급은 기존 지급 기준을 따르되, 추후 노사가 협의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종합검진 대상 35세 이상으로 확대(기존 40세 이상) △수면 위 내시경 검사자 당일 유급 인정 △여름 휴가기간 근무 시 특근처리 일 수 9일(기존 4일) △휴양시설 운영 경상비 20억 원 출연 등이 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8일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임단협이 타결된다. 

노사는 올해 6월부터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그동안 임금 인상폭을 두고 회사의 제시안과 노조의 요구안 격차가 컸다. 노조는 8월28일 이후 현재까지 24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이미 마친 상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