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의 해외사업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사업이 내수 소비부진 등으로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해외법인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롯데칠성음료가 3분기 해외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해외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성과는 꾸준히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8년 경영목표가 해외사업 비중 45%인 만큼 해외사업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사업 성과는 다소 아쉬웠으나 해외법인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0억 원, 영업이익 78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7% 줄었다.
주요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3% 증가했으나 국내 음료 및 주류사업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부진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류부문에서는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익성이 다소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소폭 하향조정됐다.
주 연구원의 “내수 부진 및 비용 상승 등의 환경 변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500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하향 발표했다”며 “다만 단기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해외사업 확대 방향성 및 부채비율 개선 여부 등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070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