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이 5일 경기 텍슨 화성공장에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중견기업 현장을 찾아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금융위는 5일 김 위원장이 경기 화성 텍슨공장을 찾아 ‘중견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중견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중견기업 수요가 높은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규모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이 쓰는 P-CBO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P-CBO를 발행하는 내용의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BO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낮은 신용도에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 아래 발행된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P-CBO 발행을 늘려 자금융통을 원활히 한다는 것이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도 공통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더 저렴히 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P-CBO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중견기업펀드 1호 투자기업인 텍슨을 현장방문해 중견기업이 산업구조에서 갖는 위상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중견기업펀드는 5대 시중은행 출자금을 토대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조성됐다. 금융위는 시중은행과 협조를 이어가 5조 원까지 조성 규모를 늘려 중견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위원장은 “튼튼한 중견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에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고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