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3분기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주요 아티스트 앨범 발매가 미뤄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하이브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8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4% 줄었다.
 
하이브 3분기 영업이익 542억으로 25% 감소, "올림픽으로 앨범 발매 지연"

▲ 하이브(사진)가 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98.6% 감소했다.

하이브는 “3분기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다소 순연됐다”면서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3%까지 오르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3%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4%, 2분기에 7.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에 음원과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로 3230억 원을 거뒀다. 

하이브는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 판매량 성장,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 밀리언셀러 달성, 방탄소년단 지민과 르세라핌의 음원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굿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3분기 20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었다.

하이브는 “특히 콘텐츠 매출이 3분기에 늘었는데 캣츠아이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세븐틴의 스타디움 콘서트 영화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올해 하이브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4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진이 15일 첫 번째 솔로 앨범인 '해피'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 선공개 곡인 'I'll Be There'는 발매 직후 일본 '오리콘차트'와 중국의 'QQ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세븐틴도 10월부터 미니 12집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와 함께 4일 미니 7집을 발매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