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됐다.
면세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된 영향이 반영됐다.
▲ 면세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호텔신라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됐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도 낮아졌다. |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형태가 바뀌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5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면세 업황 회복이 매우 더뎌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며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과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영업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다르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형태가 바뀌었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호텔신라 실적 악화와 함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수준도 여전히 높아 매력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전향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올해 매출 4조39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2% 늘고 영업이익은 51.6%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