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29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277.1% 늘었다.
 
현대백화점 계열 지누스 3분기 영업이익 119억으로 277% 증가, "북미 주문 정상화"

▲ 지누스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순손실은 29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해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해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주식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이날 결정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99만3744주가 새로 발행된다. 총 발행주식 수는 2225만4576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별도의 대금 납입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지누스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