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연간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주 및 착공 규모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다올투자증권이 4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DL이앤씨는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다만 지연된 수주와 착공으로 2025년 매출 전망치를 낮췄고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감소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3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당초 시장기대치를 13% 웃도는 것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3분기 시장기대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간 수주 및 착공은 연간 목표와 비교해 더딘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DL이앤씨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신규수주 5조9715억 원, 착공실적 9303세대를 기록했다. 각각 연간 목표와 비교한 달성률은 58%, 54%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DL건설이 10월 들어 1조 원가량 일감을 확보하면서 연말까지 신규수주 목표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수주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68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