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미국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알리글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녹십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49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GC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396억으로 21% 늘어, "미국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판매 시작"

▲ 녹십자가 1일 공시를 통해 미국에서 알리글로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2024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3분기 미국에서 알리글로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기존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리글로가 포함된 혈액제제류 매출은 3분기 1366억 원이다. 1년 전보다 36.75% 늘었다.

녹십자는 4분기 미국에서 알리글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녹십자는 현재 미국 보험사들과 처방집 등재 계약 등을 통해 전체 시장의 80%를 잠재 수요군으로 확보했다. 

대형 전문약국(SP) 11곳과도 판매계약을 체결해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뒀다.

녹십자는 2025년 미국에서 알리글로로 1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녹십자 종속회사들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기업인 지씨셀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4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봤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줄었고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영양주사제 업체인 녹십자웰빙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1.9% 증가했다.

체외진단업체 녹십자엠에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0.8% 늘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