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29일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하나금융그룹 밸류업 계획 갈무리>
하나금융은 29일 그룹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방안을 담았다.
하나금융은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시기를 2027년까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총주주환원율은 매년 단계적으로 증대한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한다.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높인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3.5% 구간에서 관리하며 해당 구간 내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치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자기자본이익률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나금융은 밸류업 계획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한다. 또한 매년 이사회를 중심으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진행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밸류업 계획에는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단순한 목표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매년 점검과 평가를 거쳐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