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핵심인 북미 지역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하락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두산밥캣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려 잡았다.
전날 두산밥캣은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주요 매출처인 북미 지역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지배구조 재편의 혼돈 속에 실적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777억 원, 영업이익 12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잠정실적을 시장기대치와 견줘보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8% 낮은 것이다.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금리인하 기조 탓에 관망세를 보이는 수요, 재고조정에 따른 판매 감소 등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에서 29% 감소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제품별로 봐도 소형장비, 산업차량, 포터블파워 등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축소됐다.
두산밥캣은 4분기에는 미국 대선 종료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에는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매출 편중 탓에 경쟁사보다 더 큰 실적 변동을 겪고 있다”며 “2025년에는 금리인하 효과, 선거완료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업황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2363억 원, 영업이익 851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9%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