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카지노 부문과 비카지노 부문의 동반 매출 상승에 힘입어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강원랜드는 28일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55억4100만 원, 영업이익 930억3900만 원, 순이익 919억82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강원랜드가 28일 2024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부 각각 0.6%, 1.3%, 24.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 매출은 3204억 원, 비카지노 매출은 55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 대비 카지노 매출이 0.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비카지노 매출은 3.3% 올랐다.
카지노 부문의 매출을 자세히 분석하면 회원영업장과 슬롯머신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1%, 2.5% 늘었으나 일반테이블에서는 매출이 2.8% 감소했다. 하이원포인트 지급량도 334억 원으로 2023년 3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비카지노 매출의 비중은 14.7%로 1년 전과 비교해 0.4%포인트 확대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콘도, 스키, 워터월드 부문의 매출이 늘고 슬롯머신 부문의 매출이 새롭게 반영됐다. 다만 호텔과 골프 분야에서는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랜드는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강원랜드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4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 순이익 768억 원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24년 3분기까지의 강원랜드의 누적 투자 집행액은 전부 757억 원이었다. 강원랜드는 2024년 주요 투자 예산으로 1168억 원을 설정했다.
전체 투자 가운데 대부분은 자본적 지출 및 업무용 자산 확보를 위한 경상투자로 카지노 영업장 확장, 리조트 시설개선, 카지노 게임기구 교체, 영업비품 구입 등을 위해 555억 원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직원숙소 건설(170억 원), 탄광문화관광공원 조성(31억 원), 시설인허가공과금(1억 원) 등이 집행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