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지만, 4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내년 흑자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 "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 부진해 목표주가 하향, 내년 흑자전환 전망"

▲ 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지만, 4분기부터 물류비와 부정적 래깅효과 등이 개선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롯데케미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9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손실은 1955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최근 낮아진 영업손실 기대치 1433억 원을 더 하회할 것”이라며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자재 가격 변동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가 발생했고, 비우호적 환율이 지속됐으며, 물류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수출 운임 하락과 부정적 래깅효과가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4분기에 중국의 신규 생산설비들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신증설 물량은 395만톤으로 국내 전체 폴리에틸렌(PE) 생산능력의 4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에틸렌과 PE 순증 물량이 줄어들고,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개선으로 업황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10조 위안 이상으로 불어나고 있는 시장의 중국 경기 부양책을 고려할 때, 내년은 올해 대비 폴리머와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6540억 원, 영업이익 6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69.39% 증가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