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이 21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 국민 71.3%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특검 필요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0204년 9월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무혐의 처분이 이뤄졌으므로 끝난 일이다'는 응답은 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7%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93.1%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에서는 '무혐의로 끝난 일이다'는 응답(48.3%)과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46%)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심의 향배를 보여주는 중도층에서는 75.8%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024년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TA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12%다.

2024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