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이 티메프 사태로 올해 3분기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호윤·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NHN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78억 원, 영업손실 80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86억 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한국투자 "NHN 목표주가 하향, 티메프 사태에 3분기 적자 전환"

▲ NHN이 3분기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을 것이란 증권가의 추정이 21일 나왔다.


웹보드 게임 매출이 추석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4% 소폭 늘어났지만,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NHN 페이코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채권 관련 대손상각비는 1천억 원 이상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김예림 연구원은 "NHN은 안정적인 게임사업부의 이익 창출과 페이코 중심 비용통제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왔지만, 티메프 사태로 2024년 순손실을 낼 것"이라며 "다만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게임사업부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이익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NHN 목표주가는 기존 3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NHN 주가는 1만6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호윤·김예림 연구원은 "페이코는 2027년까지 흑자전환이 목표로 수익 창출에 실패할 경우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며 "페이코 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적자 종속회사를 구조조정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