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신규 시장인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18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 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첫 진출, 투르크메니스탄서 1조 규모 비료공장 수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2년 11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450km 떨어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인산비료(연산 35만 톤), 황산암모늄(연산 10만 톤) 등의 생산설비 및 부대 시설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우건설은 프로젝트의 정확한 공사 금액 및 기간은 본계약 체결에 따라 추후 공시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면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 추가 기회 모색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 참여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뒤로도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해 정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등 프로젝트 낙찰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 선정의 성공 뒤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 방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지 방문 등 보이지 않은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