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저 가산금리로 6800억 원의 공모채권을 발행한다.
LH는 지난해 9월 7억 달러 공모채 발행 후 1년 만인 22일 5억 달러화 공모채권(6800억 원 수준) 발행 조건을 최저 가산금리로 결정하고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LH가 22일 6800억 원 수준의 달러화 공모채권을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다. <연합뉴스> |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3년물)에 85BP(1BP=0.01%)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발행된 비금융공기업 3년 만기 채권의 가산금리 가운데 가장 낮다.
LH가 최초 제시한 85BP에서 글로벌 중앙은행, 연기금, 은행 등 4배 이상의 우량한 투자주문으로 최종 30BP 축소에 성공한 것이다.
LH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 동일 수준인 ‘AA’, ‘Aa2’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 비엔피(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LH는 3기신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택공급을 신속히 하기 위해 올해 14억3천 달러(1조9천억 원 수준)를 해외에서 조달했다.
올해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하는 등 조달 다변화를 통해 국내시장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
이상욱 LH부사장은 “이번 발행으로 해외시장의 LH 재무 관련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채권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