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1.35포인트(0.37%) 상승한 4만3239.05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포인트(0.02%) 하락한 5841.4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53포인트(0.04%) 오른 1만8373.61에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7144억 달러로 0.3% 증가할 것이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1% 증가한 수치다.
실업지표도 단단하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4만1천 명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견조한 소매판매와 실업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TSMC(9.79%) 주가가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에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망을 내놓자 급등했다. 엔비디아(0.89%), 브로드컴(2.66%), 마이크론(2.57%), AMD(0.08%), 인텔(0.58%) 주가도 상승했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내렸던 ASML(2.50%) 주가는 저가 매수세에 올랐지만 퀄컴(-0.2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73%), 램리서치(-1.35%) 주가는 하락했다.
테슬라(-0.20%)는 로보택시와 관련해 우버(-2.44%)보다 자율주행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소폭 내렸다. 루시드(-17.99%) 주가는 분기 손실이 시장 추정치보다 큰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급락했다.
헬스케어 보험 서비스 제공업체 엘레반스헬스(-10.59%)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자 주가가 급락했고 이와 함께 몰레나헬스(-12.55%), 세인텐(-9.09%), 유나이티드헬스(-0.93%) 주가도 빠졌다.
알파벳(-3.14%) 주가는 애플(0.16%)과 검색엔진 거래가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하락했다. 메타(0.02%), 마이크로소프트(0.14%) 주가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2.04%) 주가는 하락했지만 장이 끝난 뒤 양호한 실적과 구독자 증가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했다.
알리바바(-2.06%), 핀둬둬(-2.96%), 징동닷컴(-4.17%) 등 중국 관련 소비주는 전날 발표된 중국 부동산 정책에 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또한 니오(-6.53%), 샤오펑(-7.51%), 리오토(-5.23%) 등 중국 전기차기업 주가도 부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차익실현 욕구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