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0-17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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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메타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메타버스·웨어러블 개발 부서 '리얼리티랩'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17일 메타가 대규모 전사적 해고가 아닌, 특정 팀의 조직 개편을 목적으로 소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들의 업무 분야도 채용, 법률 운영, 디자인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 메타가 다양한 부서에서 조직 개편을 목적으로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메타>
데이브 아놀드 메타 대변인은 더버지에 전달한 성명에서 "메타는 몇몇 팀을 장기적 전략 목표에 맞춰 재편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팀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거나, 일부 직원을 다른 역할로 배치하고, 감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2024년 6월에도 리얼리티랩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한 차례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리티랩은 2022년 137억 달러(약 18조7천억 원), 2023년 161억 달러(약 21조97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멈추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1만1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효율성의 해'로 명명한 2023년에는 1만 명을 추가로 감원했으며, 5천 명 규모의 신규 고용 계획을 철회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