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롯데칠성음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 |
16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사업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8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늘려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필리핀 법인(PCPPI)의 매출이 편입됐으며 파키스탄, 미얀마 등 주력 국가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해외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수익성 측면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0억 원, 영업이익 8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음료 사업에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우호적 날씨 및 소비침체 장기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 사업에서는 신제품 중심의 출고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주 연구원은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120억 원, 영업이익 2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