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앞으로 나보타의 중국 진출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 17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웅제약(사진)이 연내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의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대웅제약 주가는 15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3분기 나보타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최근 높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보타의 중국 진출 기대감을 고려해 전통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40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0.6% 늘어난 것이다.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3분기 국내에서 펙수클루 처방 규모는 226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13.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나보타 수출 규모도 3분기 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나보타도 3분기 400억 원 이상 수출을 이어가면서 대웅제약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도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나보타의 중국 진출을 연내 가시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나보타의 중국 품목허가 승인 혹은 판매사와 관련한 결정일 수 있다”며 “중국 진출이 현실화된다면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