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의 반핵단체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히단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일본 원폭 피해자단체 협의회'에 돌아가, 일본 최대 반핵단체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의 상징인 종이학 모양과 반핵 구호.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들이 1956년 태평양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과 함께 연합해 결성한 단체로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반핵단체로 꼽힌다. 

노벨위원회는 “히바쿠샤로도 알려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들의 풀뿌리 운동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완성하고 핵무기 사용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것을 증언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마키 토시유키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이사장은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기자회견에서 "핵폐기와 항구적 평화의 실현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세계정세가 복잡하지만 우리는 더욱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은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1901년 시작돼 올해로 105번째를 맞는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을, 8일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을 선정했다. 

화학상 수상자는 9일 데이비드 베이커와 데미스 허사비스로 결정됐다. 

한국 소설가 한강은 10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