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해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10일 경기 안산시 시화나래 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0일 경기 안산시 시화나래 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린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이병화 환경부 차관,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시화호는 수자원 확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30년 전인 1994년 조성됐다. 약 13㎞에 육박하는 방조제 완공으로 탄생한 시화호는 과거 인근 공장의 오·폐수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의 보고로 거듭났다.
시화호가 생태의 보고로 거듭난 것은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원활한 해수 유통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인 245㎿(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수질 개선, 갯벌 복원 등의 전환점을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조력발전소 운영 외에도 △거버넌스 협력 활동 지속 참여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준공 △첨단도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구축 △친환경 생태 도시 ‘송산그린시티’ 조성 등 지역 동행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화호 조성 이후 30년간의 경과 공유 외에도 기후 위기 등에 따른 도시 패러다임 전환 대응을 위한 미래 대책도 제시됐다.
송산그린시티 등 시화지구 대표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그 뒤로 국토교통부·환경부 공동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의 발표가 이어졌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화호는 조력을 비롯한 친환경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시화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것과 같이 정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도시를 향한 전환점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