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63포인트(1.03%) 상승한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FOMC 의사록' 불확실성에도 상승 마감,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치

▲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8.7포인트(0.60%) 높아진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되며 보합권으로 출발했지만 개별종목에서 긍정적 보도가 나오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는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전체적으로 과도한 수요가 발생해 물가상승 위험이 다시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TSMC(0.59%) 주가는 9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6% 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상승했다. 이와 함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2.08%), 램리서치(2.28%), ASML(2.63%), 슈퍼마이크로컴퓨터(4.28%) 아리스타네트워크(1.68%)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1.06%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0.18%) 주가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소폭 내렸다. 

애플(1.67%) 주가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운영체제(OS) iOS 18.1이 28일 출시된다는 보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0.66%), 아마존(0.34%)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1.59%)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사업부별로 기업을 분할하는 것을 권고하자 하락했다. 메타(-0.40%) 주가도 빠졌다. 

테슬라(-1.41%) 주가는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나와 떨어진 반면 GM(4.17%) 주가는 전기차부문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주기에 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인공지능산업 관련 낙관 심리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증시로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 일부가 다시 국내 증시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