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된 대통령실 용산 이전비용이 1조 원 넘게 들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496억 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현재 1조 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되는 것이 맞죠?"라고 묻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방송 갈무리>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됨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 반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실 담벽 옆에 약 10만 ㎡(3만 평) 규모의 주한미군 잔류기지를 만들기로 돼 있었는데 도감청 등 여러 안보 공백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미군기지 전체 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과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가 맞물리면서 용산공원 조성 문제도 지연되고 서울도심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져 연쇄적으로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에 동의하시죠?"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