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공개매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관해 관리·감독을 엄정히 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즉각 착수하라”며 “상대방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불공정거래 행위의 예로는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를 들었다.
이밖의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 원장은 “장기적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결국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그 뒤 이슈에 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한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에 나서 적극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 주력 계열사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최기호 명예회장과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명예회장이 함께 세웠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최 회장 측과 장씨 일가 사이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박혜린 기자
이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관해 관리·감독을 엄정히 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즉각 착수하라”며 “상대방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8일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경쟁와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불공정거래 행위의 예로는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를 들었다.
이밖의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 원장은 “장기적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결국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그 뒤 이슈에 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한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에 나서 적극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 주력 계열사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최기호 명예회장과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명예회장이 함께 세웠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최 회장 측과 장씨 일가 사이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