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AP통신과 조지아주 현지 매체 등에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HMGMA를 착공한 지 약 2년 만에 이 공장에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비앙카 존슨 HMGMGA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각) HMGMA의 상업 판매용 첫 전기차가 조립라인에서 생산됐다"며 "차량이 현대차그룹의 고품질 표준을 충족하도록 하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차량 초도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내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오픈 축하 행사도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준공식은 내년 1분기에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HMGMA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차량은 현대차의 2025년형 아이오닉5다. 미국산 아이오닉5는 연내 현지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말 HMGMA를 착공했다. 약 76억 달러(약 10조2천억 원)를 투자했고, 올해 초부터 일부 차종의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대차에 따르면 HMGMA가 아직 본격적 생산을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생산라인이 가동된 것은 아니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