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원가율을 개선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GS건설은 구조적으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유안타증권 “GS건설 3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 충족, 원가율 개선 가능성 커”

▲ GS건설이 앞으로 나아진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410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GS건설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기대치인 820억 원을 3% 이상 웃도는 수치다.

GS건설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 11%에서 3분기 9.5%로 1.5%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의 요인이었던 도급증액과 정산이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다른 요소가 딱히 없고 도급증액 체결 건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원가율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8월 말까지 연간 목표의 60% 수준인 1만2천여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1~8월 신규수주는 11조6천억 원으로 연간 목표의 87%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여수 동북아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6천억 원), LG화학 HVO(수소화식물성오일) 생산공장(6천억 원) 등의 추가 수주를 통해 연간 계획을 초과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건설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2023년 이후 분양 물량 및 수도권 비중을 고려하면 GS건설 이익 회복 가능성은 다른 건설사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3조692억 원, 영업이익 34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