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방산 부문 주도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NH투자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정, 방산 주도 실적 성장세”

▲ 한화시스템이 방산 부문 주도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 공급과 폴란드와 국내 4차 양산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인도 등으로 방산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주계약 업체인 LIG넥스원이 9월20일 28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이라크 수주를 공시한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약 8억 달러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미국 필리 조선소에 대해선 우려가 있으나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승인이 11월에 예정된 점과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실적에 필리조선의 실적이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우려가 있으나, 미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한 470억 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 보다는 낮아지겠으나, 이는 2분기에 폴란드 K2 사업이 집중된 점, 방산원가 정산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순이익의 경우, 2분기 일회성 손실(미국 오버에어 관련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