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글라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첫 해외 유리 생산공장 가동을 눈앞에 뒀다.
KCC글라스는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바탕산업단지의 인도네시아법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 정몽익 KCC글라스 대표이사 회장(오른쪽)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3일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바탕공장 화입식에서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 KCC글라스 > |
정몽익 KCC글라스 대표이사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KCC글라스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유리 생산공장인 바탕공장은 46만㎡(약 14만 평) 규모로 연간 44만 톤의 판유리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만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톤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국내 유리 생산기업 가운데 첫 해외 공장인 인도네시아 바탕공장에 모두 3천억 원을 투입했다.
KCC글라스는 화입식 뒤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10월 말부터 본격적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바탕공장 완공을 통해 국내 여주공장과 합쳐 모두 연간 174만 톤의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바탕공장에서 생산하는 판유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이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을 겨냥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해 7천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KCC글라스의 혁신적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