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증권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하향, 중국 부진에 3분기 실적 기대 이하"

▲ 4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사진)이 중국에서 구조조정으로 3분기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코스알엑스 등의 기여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실적 부진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964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30.3%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3분기 매출 670억 원, 영업손실 5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3% 감소한 수준이며 적자가 유지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2분기부터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적자 기조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중국은 설화수 중심, 채널은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며 2025년 2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자회사인 코스알엑스도 3분기에 시장 기대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코스알엑스가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성장률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제품 및 신규 지역 성장을 위한 마케팅 확대로 3분기 수익성도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