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9년 발표했던 동부간선 지하도로 공사가 마침내 시작된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서울 중랑구 월릉교부터 강남구 청담동 대치우성아파트까지 12.5㎞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은 15만5100대에서 8만7517대로 최대 43% 감소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월계IC부터 대치IC 구간의 통행시간이 50분대에서 1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를 통해 동부간선도로가 상습 정체 구간이라는 오명을 벗고 동부권 핵심 도로로 자리 잡아 동북권 및 동남권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로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이 됐다. 그러나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데다가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엔 도로가 잠기는 문제가 발생하며 지하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번 공사에 지하도로 관련 최신 지침과 기준도 철저히 적용했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중랑천에서 홍수가 발생하더라도 지하도로에는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도로를 1년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인해 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회복될 것이며 환경오염·경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이 차질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