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내렸다. 올해 안에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DL이앤씨는 주택부문 원가 개선 및 플랜트부문 비중 증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DL이앤씨 목표주가 하향, 올해 안에 수익성 회복 쉽지 않아"

▲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DL이앤씨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DL이앤씨는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 회복 시점이 늦어진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25.4% 내려 잡았다”며 “2025년에는 출범 뒤 5개년 만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3630억 원, 영업이익 2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 늘지만 영업이익은 14.0% 줄어드는 것이다.

주택부문 원가율 하락이 늦어지는 점, 자회사 DL건설의 대규모 원가 점검 등이 올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내년에는 주택부문 원가율이 89%로 80%대에 진입하고 수익성 높은 플랜트부문 매출이 2조 원대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올해 말 중앙아시아 지역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등 플랜트부문의 안정적 실적 성장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주택부문 매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1만 세대 이상의 착공 및 공사비 2조4천억 원 규모의 분당 백현MICE 착공 등에 힘입어 2026년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내년 연결기준 매출 8조7730억 원, 영업이익 4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5.8%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