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단단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36포인트(0.62%) 상승한 4만217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이크론 호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S&P500 사상 최고치

▲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1포인트(0.40%) 오른 5745.3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8.08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5767.3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집계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기준 21만8천 명으로 전주보다 4천 명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 22만4천 명을 밑돈 것으로 고용시장 불안을 낮췄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0%로 확정됐다.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 1.6%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도 보합세를 기록해 전월과 견줘 2.8%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깼다. 

마이크론(14.73%) 주가는 전날 발표한 호실적과 실적 목표치에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긍정적 전망에 반도체업종 위주로 주가가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3.47% 상승했다. 

AMD(3.38%), TSMC(2.46%), ASML(4.19%), ARM(1.86%),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23%), 램리서치(5.44%), 웨스턴디지털(6.76%)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0.43%)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12.17%) 주가는 연례보고서 제출 연기와 회계조작 관련 법무부 조사 소식이 보도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테슬라(-1.09%) 주가는 10월10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했다. 리비안(1.27%), 루시드(3.51%) 주가는 올랐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인 리튬아메리카(12.86%), 앨버말(9.92%) 등 주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확대에 더해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대책도 쓸 수 있다는 기대에 중국 관련 업종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알리바바(10.07%), 핀둬둬(13.57%), 진둥닷컴(14.39%) 주가가 급등했고 니오(2.30%), 샤오펑(11.89%), 리오토(6.73%) 등 중국 전기차업종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기계업종인 캐터필라(3.36%) 주가도 올랐고 구리 광산업종인 프리모트맥모란(7.45%), 리오틴토(4.55%) 주가도 상승했다.

애플(0.51%), 알파벳(0.52%) 주가는 상승했고 아마존(-0.71%), 마이크로소프트(-0.19%), 메타(-0.08%) 주가는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갈수록 경기침체 불안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며 “마이크로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과 반도체업황 불안을 상당부분 달래주며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